생각해 봤는데요
2006.02.01 07:48
~ 부엌에서 받은 선물~
<시인:백선영>
냉장고 문을 열어
아까워 남겨둔 음식
돌솥 비빔밥 만들고
넓어진 공간에 맺힌 습기
닦아내면
탈취제는 어깨를 편다
손이 저리도록 문질러 씻은
냄비들 반짝 반짝 웃는데
수세미로도 닦이지 않는
얼룩진 그릇
뚜껑 열어 볕에 쪼이면
말끔이 새것이 된다
노-란 에프런에 묻어나는
손익계산 풀어놓고
창가에 앉은 녹차 휴식
따가운 햇살이
가슴을 뚫고 얼룩을 빼낸다
이기심,혐오감,곰팡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42 | 오늘도 고마움 | 문선 | 2006.09.23 | 213 |
541 | 그럴줄 알았드라면 | 김영교 | 2006.09.25 | 213 |
540 | 용서는 . . . | ^^* | 2008.07.27 | 212 |
539 | 뭉크럽회동 | 타냐 | 2007.12.10 | 212 |
538 | Re..준비짱! | 나드리 | 2004.03.30 | 212 |
537 | 친구야 | 얼음 고기 | 2003.11.15 | 212 |
536 | Happy Birthday to you!! [2] | 오정방 | 2016.08.08 | 210 |
535 | 백선영시인님 안녕하셨어요? ^^ | 문해 | 2008.12.16 | 210 |
» | 생각해 봤는데요 | 예당아씨 | 2006.02.01 | 210 |
533 | 백효진시인님, 책 잘 받았습니다. | 오연희 | 2005.03.04 | 209 |
532 | Re..감사합니다 | 백선영 | 2003.11.01 | 209 |
531 | When you lock the world off, like a flower vase | ? | 2008.08.13 | 208 |
530 | 삶 ( 김용택 ) | ^^* | 2008.07.27 | 208 |
529 | 새해에 온 비 | 나암정 | 2005.12.29 | 207 |
528 | 안부 | 나홀로 공주 | 2007.08.26 | 207 |
527 | 처음처럼.. | 타냐 | 2007.12.14 | 207 |
526 | Re..고맙습니다 | 나드리 | 2004.06.26 | 206 |
525 | 햇살 이쁜 날에... | 배송이 | 2007.04.09 | 205 |
524 | 침묵을 깨고 | 오연희 | 2007.01.24 | 204 |
523 | 신여사랑... | 오연희 | 2006.03.27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