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나 고등어의 외출

2007.06.23 07:38

남정 조회 수:349 추천:24

6월의 어느 월요일 낚시에 낚인 스마나 고등어 기억나세요? 낚시꾼들이 시인을 알아보고 '우슬초찬가'를 탐독 시 내용도 잊지않았다며 인심좋게 나누어 준 스바나 고등어 기억나세요? * * * 퍼드득 물살을 가르며 타의로 끌어올려진 싱싱한 생명 푸른 비늘은 족보 삶의 영토를 이탈 넓은 가족떼를 버리고 비상하는 찰라 그 끝은 사선(死線) 스반아 고등어와는 달리 방향전환, 돌이킬수 있는 자유의지는 인간에게 준 신의 특별선물이라는 생각이 파도가 되어 밀려든다 부재 계절이 잘 키워주니깐 믿고 정 떼놓고 먼 나드리 그리고 들어닥친 작별연습 의식은 있었으나 자유롭지 못했다 금요일 오후 바다는 잔잔했다 흰 장미 잎에, 그것도 수 백장의 장미 잎에 고이 눕혀 넓은 바다품으로 날려보낸 찬란한 마지막 사건 가슴을 도려낸다 눈을 떠 크게 떠 주위를 둘러보는데 흰 꽃잎이 보고싶어 가슴의 소리가 있어 견딜수가 없다 싼타모니카 바다에 수장된 친구를 리돈도 비치에서 찾을 수 있을까 몽크럽* 모임을 소집 이슬 가득 눈물 가득 게살을 삼키며 슬픔을 삼켰던 어제. 갈 길이 달라 기대와 마음 문닫기 가슴을 싸아 바람이 지나가며 소리를 낸다. 아프다 무서운 낯섬과 의심, 별것아니라는 흔들림 없는 <사랑>이 생각난다 한도 끝도 없는 속성을 가진 <사랑>을 생각한다 이제사 숨을 고르게 쉬는 살아있음은 축복 겟살을 뜯으며 재확인. 일상의 무게가 힘들지요? 퍼득대는 스반아 고등어가 떠오르네요. 해풍의 어루만짐을 통해 치유의 효과를 들이킴니다. 그래서 리돈도에 자꾸 가게 되고 가면 기뻐저요. 스트래스에 눌려 영적 키가 자라지 않고 제자리 걸음일 때 우리 바다에 가요. 화려한 외출을 보러... 스바나 고등어의 외출을... *Monday Club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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