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면

2005.12.08 12:10

강성재 조회 수:364 추천:91

     강   성  재

미세하게 흔들리는
나뭇잎의 움직임을 봅니다
양지바른 숲속에서
햇살은 조금씩 남아
잎사귀를 비춰주고 있지요
새소리도 들리는것 같은데
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푸른들이 늘
그 자리에 있는것은 아니라서
저많큼 비켜선 하늘가로
꽃잎이 시들고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낙엽이 머물다 간 자리엔
풀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창틈으로 스며드는
쓸쓸한 바람
뜨락에 뒹구는 가랑잎 마져
가슴에 비가 오게 하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자라고
노인들의 허무는
생각 보다 빨리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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