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면
2005.12.08 12:10
강 성 재
미세하게 흔들리는
나뭇잎의 움직임을 봅니다
양지바른 숲속에서
햇살은 조금씩 남아
잎사귀를 비춰주고 있지요
새소리도 들리는것 같은데
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푸른들이 늘
그 자리에 있는것은 아니라서
저많큼 비켜선 하늘가로
꽃잎이 시들고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낙엽이 머물다 간 자리엔
풀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창틈으로 스며드는
쓸쓸한 바람
뜨락에 뒹구는 가랑잎 마져
가슴에 비가 오게 하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자라고
노인들의 허무는
생각 보다 빨리 오지요.
미세하게 흔들리는
나뭇잎의 움직임을 봅니다
양지바른 숲속에서
햇살은 조금씩 남아
잎사귀를 비춰주고 있지요
새소리도 들리는것 같은데
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푸른들이 늘
그 자리에 있는것은 아니라서
저많큼 비켜선 하늘가로
꽃잎이 시들고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낙엽이 머물다 간 자리엔
풀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창틈으로 스며드는
쓸쓸한 바람
뜨락에 뒹구는 가랑잎 마져
가슴에 비가 오게 하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자라고
노인들의 허무는
생각 보다 빨리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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