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

2006.03.19 12:30

강성재 조회 수:274 추천:45

동창을 열까
어둠이 짙다

뜨락의 라일락 홀로 외롭고
싸늘한 내음
밤 이슬 차가운
풀 밭에 누우면
소리없이 창문 닫히고
살아있는 모두 어둠에 갇혀

깨어 있는 것 하나
그대의 방, 홀로 밝히고
흔들리는 촛불
바람에 물으며
잠자는 상념 깨워
벗을 하는가

어둠은 침잠 하는
시간들의 기억
깨어있던 모든 밤들의 상흔은
더불어 잠들고
동트는 새벽
부활 하는 생명의 서곡

어둠이 짙다고 새벽이 늦을까
새벽은 어둠에서 오나니
그대여 이제 촛불을 꺼다오
내가 새벽을 열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늦 가을 강성재 2005.12.07 323
19 태평양을 건너서 강성재 2006.05.27 318
18 봄날밤의 눈 강성재 2006.03.11 318
17 그 해의 겨울 강성재 2005.12.22 317
16 아버지 강성재 2006.03.11 312
15 작은 소망 [1] 강성재 2005.12.21 307
14 상실의 계절 강성재 2005.12.21 306
13 망각 강성재 2005.12.07 302
12 촛 불 강성재 2006.01.17 302
11 콜롬비아 강 강성재 2006.01.11 298
10 풍경화 강성재 2006.02.04 296
9 내 삶의 기억 강성재 2006.01.09 293
8 나는 강성재 2006.01.11 292
7 노숙자 - 미국 - 강성재 2006.01.09 292
6 방 황 강성재 2005.12.28 291
5 미련 강성재 2006.01.17 289
4 딸에게 강성재 2006.02.10 277
» 새벽을 열며 강성재 2006.03.19 274
2 20년의 동행 강성재 2006.01.11 262
1 부끄러워,부끄러워,너무도 부끄러워 강성재 2014.05.01 256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8.05

오늘:
0
어제:
0
전체:
48,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