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2006.03.21 12:35

강성재 조회 수:360 추천:47

우정의 잔을 들자
두개의 잔이면 족하리
왜냐고 묻지 않아도
너는 그 의미 이미 알아

잔을 내릴 때 쯤엔
밝은 웃음으로
찬란한 햇살에 눈 부셔 하자

가파른 고갯 마루
지쳐 힘들면
친구야 쉬었다 가자

거친 손 마주 잡고
함께 가는 길
구름 걷힌 하늘에
햇살 빛나고
돌아 보면 흔적 없어도
마주하여 웃을 수 있다면
무엇을 더 얻으리

갈 길 멀어도
가슴을 열자

내 할 말은 이제  없어
눈빛만으로 기도를 올리고
진솔한 너의 가슴과 만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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