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하는 것들
2006.11.02 11:49
생각 했지요
우리가 입 맞추며 나무들 사이를
걸었던 그 황혼의 저녁
무심히 넘겨버렸던 일기장 너머로
비에 젖은 밀어들은 남아 있었고
그것을 아직도 기억하는
나무의 뿌리들
잊을수 없었지요
우리가 별이되어 내려왔던 호수에서
무심히 엿들었던 바람의 말들을
호수위를 서성이던 붉은잎들은
달빛에 마구 흔들렸고
바람을 보며 다짐했던 말들은
끝내 돌아 오지 않을때
슬펐었지요
이별은 생각보다 빨리왔고
차가운 눈밭에 쏟아 내리던 별들은
얼어붙은 나무잎 사이로
허무를 키우며
마지막 호흡을 멈출때 쯤
그리고 모든것은 가버리고
바람과 바람이 만나는
은밀한 숲 사이로
묵은 상처의 흔적들을 잠재우고
황혼이 날개를 내릴때쯤
나는 호수위에 출렁이는
겨울새들의 슬픈 울움소리를 들었지요.
우리가 입 맞추며 나무들 사이를
걸었던 그 황혼의 저녁
무심히 넘겨버렸던 일기장 너머로
비에 젖은 밀어들은 남아 있었고
그것을 아직도 기억하는
나무의 뿌리들
잊을수 없었지요
우리가 별이되어 내려왔던 호수에서
무심히 엿들었던 바람의 말들을
호수위를 서성이던 붉은잎들은
달빛에 마구 흔들렸고
바람을 보며 다짐했던 말들은
끝내 돌아 오지 않을때
슬펐었지요
이별은 생각보다 빨리왔고
차가운 눈밭에 쏟아 내리던 별들은
얼어붙은 나무잎 사이로
허무를 키우며
마지막 호흡을 멈출때 쯤
그리고 모든것은 가버리고
바람과 바람이 만나는
은밀한 숲 사이로
묵은 상처의 흔적들을 잠재우고
황혼이 날개를 내릴때쯤
나는 호수위에 출렁이는
겨울새들의 슬픈 울움소리를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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