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1 05:33

강성재 조회 수:426 추천:90

언제부턴가 내 가슴에 비가 내리면
당신은 새가되어 떠나 갔었다

개울을 만나고 강을 만나서
이리 저리 흔들리며 날아 갔었다

사방이 적요한 숲속에서는
깡소주 가득 채운 바람을 마시며
시리디 시린 어둠속을 헤매고 있다

그러다 못견디게 외로울때면
손수건 입에 물고 울어 버렸다

그러나 끝내 홀로일수 없는 당신이
그리움의 깃발을 올려 들던 날
나는 파도 소리 아름답게 당신을 맞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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