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숙자의 주검

2006.12.16 12:43

강성재 조회 수:369 추천:91

눈바람 어지러운
다운타운 번사이드 13가
고단한 삶의 나래
힘겹게 접은 젊은 생명
차가운 페이브먼트위에
얼은 몸을 눕히다

살펴 주는 이 하나 없는
저 차가운 주검
가는 마음인들
아니 서러울까

제 의지로
태어난것도 아닌데
뜻대로 한번
살아 보지도 못하고
저리 외롭게 가는구나

어디간들 이승만 못 할까만
찬바람 막아주는
거적떼기라도
덮었으면 좋으련만
인간사 너무 까칠하다

누구든 가야 할
본향의 길
외로우면 어떻고
풍요로우면 또 무얼할까

어차피 혼자 가는 길
내 생인들 저보다 나을게 없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어미잃은 아기사슴의 절망 강성재 2008.07.08 369
» 어느 노숙자의 주검 강성재 2006.12.16 369
58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강성재 2007.09.27 367
57 산중시선 강성재 2005.12.12 367
56 멀티노마 폭포 강성재 2006.11.04 365
55 외 등 강성재 2006.06.03 365
54 창밖을 보면 강성재 2005.12.08 364
53 삼겹살 굽던 날 강성재 2007.01.01 361
52 겨울 풍경 강성재 2005.12.22 361
51 밥심 강성재 2006.12.19 360
50 친구야 강성재 2006.03.21 360
49 산속의 아침 강성재 2006.01.03 359
48 내안의 당신 강성재 2006.03.11 358
47 청각 장애 강성재 2007.09.14 357
46 눈산 강성재 2006.03.19 356
45 폭설 강성재 2006.12.11 355
44 눈 오시는 날 강성재 2006.01.17 355
43 Mt.Hood 가는 길 강성재 2007.10.02 354
42 향수 강성재 2006.02.10 354
41 시간을 죽이고 있는 남자 강성재 2007.10.02 35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8.05

오늘:
0
어제:
0
전체:
48,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