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2007.09.29 09:16

강성재 조회 수:413 추천:101

숨을 쉬면서 나는 산이 된다
눈을 뜨면서 나는 강이 된다
귀를 열면서 나는 하늘이 된다
호흡을 멈추지 않는 한
나는 세상 모두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살아 있으므로 느끼는 희열이다
침묵하는 순간에도
새들의 소리를 듣고
귀를 막고 있어도
산의 울림을 듣고
눈을 감고 있어도
나는 푸른 대지를 걸을 수 있다

삶의 의미란 멀리 있지 않다
숨을 쉬면서
하늘에 기도 하고
눈을 반짝이면서
세상에 감사 할 수 있다면
살아 있으므로 느끼는
무한대의 기쁨이 아닐까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에의 길은
쉬임없이 사색하는 것으로 온다
바로 이 순간,
바로 이 자리에
내가 존재하고 있음은
얼마나 신비하고
경이로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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