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2)
2008.02.01 08:25
꽃이 영글기도 전에
사람들은 달콤한 열매의 향에 젖지
한발짝 아래
깊은 수렁을 알지 못해도
기다리는 꿈은
달콤하고 감미로웠어
눈 멀고 귀 설고 입 마져 얼어도
어느땐가 봄 햇살 같은
따사한 불빛 하나 맞으리라
그토록 시리던
겨울 바람도 춥지 않았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목젖까지 차 올라도
한줄기 빛이라도 보이면
그것이 내 것인줄 알았어
어디메쯤
가슴 가득 채워줄
나의 빛은 분명 있을거야
누구에게나 멋진 꿈이
누구에게나 다 채워지진 않아도
해그늘 안에 뿌옇게 솟아 오르는
무수한 잔열들 처럼
우리의 아픈 꿈들도
그렇게 익어 가고 있음을
사람들은 알까 몰라
사람들은 달콤한 열매의 향에 젖지
한발짝 아래
깊은 수렁을 알지 못해도
기다리는 꿈은
달콤하고 감미로웠어
눈 멀고 귀 설고 입 마져 얼어도
어느땐가 봄 햇살 같은
따사한 불빛 하나 맞으리라
그토록 시리던
겨울 바람도 춥지 않았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목젖까지 차 올라도
한줄기 빛이라도 보이면
그것이 내 것인줄 알았어
어디메쯤
가슴 가득 채워줄
나의 빛은 분명 있을거야
누구에게나 멋진 꿈이
누구에게나 다 채워지진 않아도
해그늘 안에 뿌옇게 솟아 오르는
무수한 잔열들 처럼
우리의 아픈 꿈들도
그렇게 익어 가고 있음을
사람들은 알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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