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키는 북소리

2008.07.18 14:40

강성재 조회 수:436 추천:91

북을치되 흐트러지지 않게
정신을 바로 세우고
온 힘을 하나로 모아서
둥 ---
왜귀신 물러 가라

아무땅이나 잡고
말뚝 박으려드는
섬나라 잡귀들의 지옥행을 위하여
둥 —-
잡귀들아 죽어라

백두대간의 아들 딸들아
역사속에 이름올린
외로운 영혼의 섬
우리의 몸을 던져
천년만년 함께 가야 할
넋을 위하여
혼신의 힘으로
둥 –

북을 쳐라
온 힘을 다해 북채를 잡고
우리의 온전한 넋을 위하여
거칠게 포효하는 동해의 파도를 타고
북을 쳐라
섬안에 둥지를 튼
갈매기도 잠에서 깨어나
우리와 함께 북을 치리니

북을 쳐라
새벽이 오리니
새벽의 여명에
잡귀들이 무서워 떨며
살 길을 물으면
저 찬란한 동해의 일출을
보게하라

독도여
외로워 이름마져 독도라 불렀는가
이제 북소리 크게 울리며
우리가 지키리니
너는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다
너는 영원한 우리의 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바람 이야기 (2) [2] 강성재 2007.03.09 449
139 막국수가 먹고 싶은 날 [3] 강성재 2014.07.21 447
138 너에게 [2] 강성재 2008.11.07 446
137 촌놈 강성재 2008.05.26 446
136 아무도 살지 않는 집 강성재 2007.03.09 446
135 흔들리는 길 강성재 2006.05.24 446
134 서기(瑞氣) 강성재 2009.01.27 445
133 가로등 강성재 2009.06.13 444
132 꼬리연을 날리다 강성재 2008.02.08 443
131 늙은 농부의 생애 강성재 2008.07.08 442
130 허무 강성재 2007.10.15 441
129 秋雪 [2] 강성재 2008.10.23 440
128 첫사랑 [2] 강성재 2008.09.21 438
127 12월 강성재 2006.12.13 438
» 독도를 지키는 북소리 강성재 2008.07.18 436
125 아이러니 강성재 2008.02.03 436
124 아름드리 소나무 [2] 강성재 2007.02.28 435
123 꽁보리밥 강성재 2007.01.29 434
122 그리움 강성재 2009.06.01 433
121 바람이야기 ( 1 ) 강성재 2007.02.23 43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8.05

오늘:
0
어제:
0
전체:
48,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