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31 14:11

강성재 조회 수:513 추천:101

한참 왔는가 보다
먼 길 쉬임 없이 걸었더니
몹시 고단하다
왔던길 사라지고 없다
U-Turn이 않된다
가던길 내쳐 갈 수 밖에 없다
좀 쉬엄 쉬엄 갔으면 좋겠는데
누군가 자꾸 등을 떠 민다
끝은 보이지 않지만
그리 많이 남은것 같지는 않다
서두르지 않아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겠다

안개 거의 걷혔으나
바람 여전히 사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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