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

2008.12.06 13:17

강성재 조회 수:481 추천:104

공육년 늦가을
십년만의 귀국길에
성주(星州) 본가(本家)를 찾았다
목을 빼고 기다리던 울 엄니
툇마루에 모로 누워
잠이 들었는데
석자도 안되는 삭신이
껍데기만 남았다

엄니…
이불이나 좀 덮으시지….

홋이불 가만히 덮어 드리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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