忘年 望年

2008.12.19 08:28

강성재 조회 수:424 추천:92

산마루를 타고 내리는
바람이 차다
시린 통증이 온 몸을 때린다
어쩌란 말인가
왜 아프냐
물어 볼 곳도 없다
가도 가도 끝없는 길을
잠시 쉬어 갈 여유조차 없구나

산등성이를 솟아 오르는
바람이 뜨겁다
또 다시 바람인가
물어 볼 필요는 없다
한갓지지 않아도
산을 오르는 바람은 상쾌하다
멀고도 험한 길
다시 또 바람이라 한들
설레임이 있으니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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