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2009.06.13 14:18

강성재 조회 수:444 추천:98

주먹에 큰 모자 하나
움켜 쥐고
적요의 거리를 너는 지키네
숨죽인 빌딩 창틈에는
훔쳐 보는 빛 하나 없고
너는 밤새 애태우다
까맣게 타버린
고요 대신
추억처럼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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