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날의 단상

2009.10.20 14:34

강성재 조회 수:533 추천:99

바람 불고
비 내리고
천둥 번개까지
시끄럽다

소나기에 흠뻑
젖어본 사람은 알지
물 먹은 옷이
얼마나 거치장스러운지
질퍽거리는 신발이
얼마나 짜증스러운지

바람 잦아들고
비 멎고 나면
세상 푸르고
물 오른 나뭇가지 더욱
싱그러워 지지

세상에 젖지 않는 길은 없어
촉촉한 하늘에
무지게 서듯
비 개인 뒤에 오는
달콤한 성숙
맛 보고 싶은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내 삶의 기억 강성재 2006.01.09 293
239 20년의 동행 강성재 2006.01.11 262
238 나는 강성재 2006.01.11 292
237 콜롬비아 강 강성재 2006.01.11 298
236 바다와 새 강성재 2006.01.11 329
235 미련 강성재 2006.01.17 289
234 촛 불 강성재 2006.01.17 302
233 눈 오시는 날 강성재 2006.01.17 355
232 나무에서 배운다 강성재 2006.01.17 333
231 풍경화 강성재 2006.02.04 296
230 하루 강성재 2006.02.04 334
229 딸에게 강성재 2006.02.10 277
228 향수 강성재 2006.02.10 354
227 세월속에서 강성재 2006.02.10 352
226 내가 안은 우주 강성재 2006.03.05 325
225 밤비 [2] 강성재 2006.03.05 426
224 끝겨울의 강변 강성재 2006.03.05 376
223 땅그림자 강성재 2006.03.05 377
222 어둔 밤 창문 너머 강성재 2006.03.09 383
221 삼월의 눈 [2] 강성재 2006.03.09 386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8.05

오늘:
5
어제:
9
전체:
48,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