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소리
2010.08.19 14:26
십자가를 콕콕 찌르는 기도소리
세상에 가득하다
더러는 새가되어 산속을 떠돌다
날카로운 독수리 밥이되기도 하고
더러는 강나루 맴돌다
낚싯대에 걸려드는 고기가 된다
스스로 취하여 소리 높이나
탁하고 매말라서
듣기 거북하다
하나님도 너를 비우라 말하고 싶은데
차마 그 말 못하고
혀만 끌끌 차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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