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님에게 !

2007.10.05 02:44

이 상옥 조회 수:222 추천:42


갑자기 노엘이라고 부른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요.
천주교 신자가 밥을 먹으려 할때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바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니까요.

우리는 한때 무조건 믿기만하면 다아 천당간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고난과 박해속에 자신의 신앙을 지키려 애쓴 흔적을 그렇게라도
표현한 우리들의 신앙 선배들이 한 이야기였지요.
우리 신앙 선배들 중에는 아직까지도 못난 우리들때문에
성인의 품에 자신이 둘지 못하고 별 수 없이 우리들 보다는 한참 나은
복자 품에 오른 분들 가운데 성조 이벽이란 분이 계십니다.
경주이씨니까 이 기윤 선배님과 이 용우 소설 분과 위원장님과 같은
경주이씨의 대 선배랍니다.
아무튼 난 그분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죠.
같은 경주 이씨라서가 아니고
그분의 훌륭한 행동 때문입니다.
본래 무관 집안 사람이라 형님도 그렇고 모두 성격이 괄괄했다나봐요.
당시 이조 문벌 사회에서 자기 집안에 천주 쟁이가 있다면
자칫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은 고사하고 문중에 화가 닥칠까
염려한 나머지 경주이씨 문중에 난리가 났답디다.
결국은 형이나서서 " 이녀석아, 너 때문에 문중에 난리가 났으니
알아서 해라. "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단식을 해서 죽음을 맞이 했답디다.
그는 정말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가는 것이 싫었고
그렇다고 자신이 신앙을 버릴 수는 정말 없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신앙과 문중을 위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혼자서 방에 앉아 쓸쓸히 최후를 맞이 했답니다.
난 정말 이런 분이 계셨기 때문에 오늘의 노엘님과
내가 있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그분이 하루 빨리 성인 품에 들도록
기도 중에 기억하렵나다.
성조 이벽 만세   !

( 성조란 우리 교회에서 붙힌이름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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