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계절의 참회

2009.04.28 10:14

최영숙 조회 수:275 추천:54

그곳에도 꽃이 많이 피었지요?
녀석들이 화사하면서도 다소 얄밉고 쓸쓸한 건,
꽃 그늘에 서 있어보면 알지요.
다 사라지고 말 것들이 어찌 그리 요상하게
예쁜지...어느 새 연록색 잎사귀들에게
떠밀려 투두둑 떨어져 버리면서....

때로는 하루살이 인생 같기도 하다가
때로는 너무 길어서 뛰어 가버리고 싶기도 하다가
사십이 되면, 오십이 되면, 아, 뭔가 잡히는 게
있겠지... 하면서 기대를 갖기도 하면서 쉰 여섯 살
되었다 이거지요.^*^
동갑내기 친구여, 참회는 이를수록 좋은 법이라 생각하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친구의 참회법은 뒷통수를 따앙!
때리는구려.
깨달은 자의 진정한 참회법인 줄로 알고
저도 화두로 삼고 면벽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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