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캠프에서 뵙겠습니다

2004.08.10 02:20

김동찬 조회 수:276 추천:57

전 염려 덕택으로 8월 7일 토요일 돌아왔습니다. 일요일은 교회 다녀오고 어제인 월요일은 글마루 문학의 밤 다녀오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답장도 늦어졌습니다. 한 달 이상 외유를 하고 돌아와 보니 하는 일도 없이 마음만 바쁘네요. 월요일이 돼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생활로 돌아올까 합니다.
이 번 여행은 다른 때보다 좀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시간상으로도 한 달이 넘었지만 지리적으로도 멀고 또 한국을 경유하거나 한국에서 머물지 않고 순전히 낯선 외국으로만 다녀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일학년 때 가족을 떠나 처음으로 하숙집에 덜렁 남겨졌을 때처럼, 멀리 와 있다는 느낌이 새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또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서 제 자신과 만나보는 시간들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문학캠프에 오신다니 반갑습니다. 오선생님이 결단을 내려주시는 바람에 또 올해도 선생님을 뵙고 한 해를 넘기게 되었군요. 그럼 그곳에서 반가운 만남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도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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