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 서서 시/ 오정방

2008.08.18 19:54

박영호 조회 수:279 추천:97


강가에 서서
 
시 / 오정방

          강가에 서고 싶은 것은
          꼭 강물을 보기 위함만은 아니다


          강물을 거쳐 내 살갗에 닿는
          시원한 바람을 만나기 위해서
          여름날 해질 녘 강변에
          노을과 더불어 이렇게 서 있다


          산을 넘고 들판을 황급히 지나
          강물 위를 막 달려 내게 온 바람,
          나는 언제나 그에게 정들어 있다


          오늘도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말없이 강가에 서서
          나를 찾아온 이 반가운 손님을
          미소로, 온 몸으로 맞이하고 있다

          <2008. 7. 1>
          - 오정방 문학서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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