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픈....
2010.02.20 00:26
그때에도 / 신해욱
나는 오늘도
사람들과 함께 있다.
누군가의 머리는 아주 길고
누군가는 버스를 탄다.
그때에도
이렇게 햇빛이 비치고 있을 테지.
그때에도 나는
당연한 것들이 보고 싶겠지.
[소설가 김영수님의 시로 여는 아침 메모입니다.
아비라는 이름의 새가 있습니다. 아비류는 5종이 있는데,
주로 북반구의 북부에서 번식합니다. 11월 하순이 되면
회색머리아비와 큰회색머리아비가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겨울을 납니다.
유명한 아비 도래지는 경상남도 거제도 연안, 특히 해금강에서
구조라까지의 해안 해상. 아비류는 매우 잠수가 능하나 둔하기 때문에
쉽사리 희생되어 나날이 감소되는 종이랍니다. 이건 은유도, 상징도
아니고 그냥 백과사전에 나와 있는 설명 그대로입니다.
거제도 해상에서 아비들은 한데 모여서 월동합니다. 월동이라는 말,
참 좋지요? 월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둘 이상이 하는 것이죠.
따로 또 같이, 따뜻한 곳에서 한데 모여 혹독한 계절을 넘어가는 일,
그게 월동이지요.]
댓글 2
-
강학희
2010.02.20 00:35
예, 너무나 슬픈 소식입니다. 엊그제 송회장님의 서거 소식에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 또 박시인님마저 저희 곁을 떠나니 정말 마음이 착찹합니다. 멀리서도 늘 오누이처럼 정겹게 챙겨주시던 박시인님이 오래 누워계셔도 곧 나아지시려니 믿었었는데.... 작년 가산문학상 시상식 때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셨는데... 이제 더는 우리와 함꼐 할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몇일 전 읽었던 글이 가슴에 남아 함께 올립니다. 오시인님, 늘 건안하시고 좋은 글 많이 만나시어요. 상항에서. 강학희 올림. -
오정방
2010.02.20 01:11
그러게 말입니다. 박 시인님의 문학서재를 열면
강 시인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놓았던데
각별하신 분이 타계하여 가슴이 더욱 미어지실줄
압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 글도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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