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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기쁘시게하는 삶을!


청년靑年 때에는 세월이 유수流水같다는 말을 자주하였다. 장년壯年이
되면서는 세월이 화살같이 빠르다고 하였는데 노년老年이 되니까 세월이
마치 로켓처럼 빨리 날아가는 것 같다.
흔히들 40대代는 40마일로, 50대代는 50마일로, 그리고 60대代는 마치
60마일로 세월이 빨리 달려간다고도 말한다. 정말 회갑을 넘어서니까
이런 말들이 해를 더할수록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고 있다.

Y2K를 맞는다고 떠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눈앞에 2004년이
다가왔다. 봄인가 하였더니 여름, 여름을 즐길까 하렸더니 벌써 가을,
가을을 좀 느껴볼까 하는데 깜짝할 사이에 단풍들고 낙엽지더니 어느 덧
겨울이 찾아와 눈발을 보이고 날씨가 쌀쌀해 지며 삭풍朔風이 불어닥친다.
아니 저 눈더미 밑에는 하마 봄이 새싹을 움틔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리라.
이렇게 자연自然이 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변함없이 정확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또 몇 번의 새해를 더 맞이할 수 있을까, 주어진 여생을
어떻게하면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보람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된다.
언제나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면서 기도하고 작심하지만
한 해를 마감하면서 스스로 결산을 해보면 창조주의 뜻대로 살았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는 것이 늘 안타까운 현실임을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은 은혜를
덧입혀 이 시간까지 호홉을 연장시켜 주시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랴.
만입이 있어도 주님이 베푸신 은총에 다 감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새해를 맞을 때마다 기도중에 새로운 계획을 세움과 함게 보다
절대자 앞으로 가까이, 떳떳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본다. 이기젹利己的인 삶보다 이타적利他的인 삶을 살도록 더 노력하며
넉넉하게 베풀며 이웃에 덕을 끼치며 중보기도에 더 힘쓰는 새해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2004년은 하나님을 온전히 기쁘시게 해드리는 한 해가 되기를 조용히 기도
한다. (월간 '새하늘 새땅')

<200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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