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오정방
견딜 수 없겠기로
피어서 보이건만
봉오리
지고 난 뒤엔
생각조차 하올지
<2003. 3. 17>
오정방
견딜 수 없겠기로
피어서 보이건만
봉오리
지고 난 뒤엔
생각조차 하올지
<2003. 3. 17>
기심己心
기억 속의 가을운동회
기차역사 주변엔 왜 코스모스가 많은가?
길어야 앞으로 십 년이다!
길이 길이 뻗어나가라!
깊어가는 가을
깜짝! 어느날 갑자기
꼬마 첼리스트
꽁치
꽃
꽃길
꽃망울 터지는 소리
꽃보다 눈
꽃비가 내리시네
꽃샘
꽃은 시들지라도 때가 되면 다시 핀다
꽃의 시인, 꽃처럼 지다
꿈길에서
꿈깬 뒤
꿈꿀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