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세월
오정방
잡으려 애를 써도
붙잡히지 않으므로
조용히
순응할 밖에
다른 길이 없구나
<2003. 11. 1>
오정방
잡으려 애를 써도
붙잡히지 않으므로
조용히
순응할 밖에
다른 길이 없구나
<2003. 11. 1>
나의 생일고生日考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니…
나이
나이는 나이다
나체주의, 그것은 곧 자연주의다
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낙엽이 깔린 길
낙엽落葉
낙조落照
날씨
날아가는 세월
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내 나이 66
내 동생이 늙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내 무덤 앞에서
내 손목 시계는 라렉스Ralex 시계
내 영아, 내 영혼아
내가 맞은 고희古稀
내가 못해본 일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