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
반드시 절망만은 아니다
남을 함부로 비판하거나 비방하는 것과
자신만을 사랑하고 교만에 가득찬 것과
입은 하늘만큼 넓게 열어놓고
귀는 바늘구멍같이 좁혀 놓은 것과
천년만년 살것처럼 착각하여 망동하는 것과
내 주장은 다 옳고 남은 다 틀리다는 것과
이 모든 것에 대해 전혀 느끼지조차 못하는
불치의 불감증세야 말로
곧 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병이다
<2004. 7. 10>
현대시
2015.08.12 05:29
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병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히가시하라 마사요시
-
희한한 농구籠球시합 이야기
-
흘러간 짝사랑
-
흔적
-
휴전선의 흰구름
-
휘황한 달빛
-
후지산을 준다해도 독도는 안된다
-
후드 산
-
효자손
-
회자정리會者定離
-
황혼
-
황매화黃梅花
-
황금돼지란 없다
-
화촉華燭 그 이후
-
화중유시畵中有詩
-
화살이라도 받아내야 한다!(독일 월드컵 D-3)
-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
혼자서는
-
호사다마好事多魔
-
형제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