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조랑 조랑
- 최원녕 형제, 경숙 자매 부부를 떠올리며
오정방
우리집에 감나무가 없다는 것을 아는
어느 가까운 성도 가정에서
자기집 뒷뜰에 심은 것이라며
탐스런 감이 예닐곱개가 붙어있는
감나무 한 가지를 뚝 잘라 보내왔다
바로 따먹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거실 창가에 걸어두고 지금
조랑 조랑 달린 가을을 맛보고 있다
주렁 주렁 열린 사랑을 곱씹고 있다
<200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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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오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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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2008 대 청문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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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 길 험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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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佳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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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은 점점 짙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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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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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 깊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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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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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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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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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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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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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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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나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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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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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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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傳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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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비에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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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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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조랑 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