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조랑 조랑
- 최원녕 형제, 경숙 자매 부부를 떠올리며
오정방
우리집에 감나무가 없다는 것을 아는
어느 가까운 성도 가정에서
자기집 뒷뜰에 심은 것이라며
탐스런 감이 예닐곱개가 붙어있는
감나무 한 가지를 뚝 잘라 보내왔다
바로 따먹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거실 창가에 걸어두고 지금
조랑 조랑 달린 가을을 맛보고 있다
주렁 주렁 열린 사랑을 곱씹고 있다
<2004. 11. 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3 | 현대시 | 대통령 꿈과 복권 | 오정방 | 2015.09.16 | 217 |
192 | 현대시 | 기념시/ 역사를 교훈으로! | 오정방 | 2015.09.16 | 48 |
191 | 현대시 | 이것, 정말 기분 나쁘지 않네? | 오정방 | 2015.09.16 | 59 |
190 | 이장시조 | 봄이 왔나뵈? | 오정방 | 2015.09.16 | 21 |
189 | 신앙시 | 무지개 | 오정방 | 2015.09.16 | 48 |
188 | 향토시 | 울진막회 | 오정방 | 2015.09.16 | 106 |
187 | 현대시 | 대통령의 그 눈물 | 오정방 | 2015.09.16 | 220 |
186 | 현대시 | 지금 인생의 몇 시를 지나고 있습니까? | 오정방 | 2015.09.16 | 256 |
185 | 현대시 | 식목植木 | 오정방 | 2015.09.16 | 28 |
184 | 현대시 | 청춘에 대하여... | 오정방 | 2015.09.16 | 71 |
183 | 현대시 | 봄비가 아프다 | 오정방 | 2015.09.16 | 81 |
182 | 시 | 오늘과 현재 | 오정방 | 2015.09.16 | 399 |
181 | 신앙시 |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는… | 오정방 | 2015.09.16 | 143 |
180 | 시 | (3행시) 신달자 | 오정방 | 2015.09.16 | 80 |
179 | 현대시 | 파강회 | 오정방 | 2015.09.16 | 138 |
178 | 현대시조 | 내가 맞은 고희古稀 1 | 오정방 | 2015.09.16 | 178 |
177 | 초현실시 | 국방위원장의 사과 | 오정방 | 2015.09.16 | 39 |
176 | 현대시 | 산정무진山情無盡 | 오정방 | 2015.09.16 | 110 |
175 | 축시 | 에벤에셀의 은혜로! | 오정방 | 2015.09.16 | 76 |
174 | 현대시 | 36,516 | 오정방 | 2015.09.16 |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