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
오정방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 무렵이면 칠면조가
적어도 미국에선 떼죽음을 당한다
터키라 불리는 칠면조는
아마 이맘 때 죽기 위해 생겨났나보다
아니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났나보다
‘날 잡수시오’하고 엎어져 있는
네 둔한 모습을 보면서
먹기 위해 태어나지 않은 인간들은
각기 어떤 생각들을 할까?
<200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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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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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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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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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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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시인, 꽃처럼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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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종야終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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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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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진정 만나고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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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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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자시)어떤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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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法死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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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큰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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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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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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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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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약차早知若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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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惜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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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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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심己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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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無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