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2015.08.17 11:34

돌아온 탕자 이야기

조회 수 3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온 탕자 이야기
          -누가복음 15:11~24
                               오정방
  

  

그 옛날 어떤 사람 두 아들이 있었다네
금이야 옥이야 보배인양 키웠다네
둘 째가 제 분깃*을 떼를 썼네 아이처럼
아버지가 그 재산을 듬뿍 나눠 주었다네

미리 받은 많은 유산 마음이 든든했네
집을 떠나 아비 재물 절제없이 탕진했네
수중에 돈 있을 땐 온 천하가 내것처럼
주머니 텅텅비니 모든 사람 외면했네

돈 떨어져 배고플 때 흉년마저 찾아왔네
백성 중에 어느 누구 더부살이 시작했네
주인이 시킨 일들 그 생활 거지처럼
돼지 먹는 쥐엄*조차 주는 자가 없었다네

그 때에야 참 깨닫고 맘속 깊이 뉘우쳤네
고향집엔 모든 것이 풍족함을 깨달았네
아버지께 말하리라 이 아들 품꾼처럼
모든 권리 포기한 채 제 집으로 돌아왔네

그 아버지 기다렸네 매일 매일 기다렸네
둘 째 아들 회개하고 돌아오길 기다렸네
먼저 알고 이 아버지 서있었네 장승처럼
드디어 달려나가 목을 안고 입맞췄네

회개한 탕자였네 돌아온 탕자였네
좋은 옷 손가락지 발엔 새 신* 신겼다네
아버지는 용서했네 죄사하신 주님처럼
둘 째 아들 되살았네 모든 권리 회복했네

죽었다가 살았다고 아버지는 외쳤네
잃었다가 얻었다고 그 아버지 또 외쳤네
동네방네 소리쳤네 실성한 사람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며 잔치잔치 벌였다네

이 비유 교훈있네 누가복음 제15장
회개하고 돌아서면 주님 기뻐 받으시리
찬양하며 기도하며 다윗처럼 바울처럼
주만 섬기며 살아가리 할렐루야 아-멘

    -누가복음 15:11~24
< 2005. 1. 3>
…………………………………………………
*분깃:부모로부터 물려 받는 유산의 몫 (장자는 차남의 2배)
*쥐엄:가축사료로 이용되는 열매인데 주로 개울가에서 자람.
*신: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는 증명으로. (노예는 모두 맨발)




    ⊙ 발표일자 : 2005년01월   ⊙ 작품장르 : 신앙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3 현대시 갈등葛藤 오정방 2015.08.17 53
852 신앙시 창조주의 뜻을 헤아리며 오정방 2015.08.17 17
851 현대시 걷는자만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오정방 2015.08.17 110
» 신앙시 돌아온 탕자 이야기 오정방 2015.08.17 310
849 현대시 동짓날 팥죽 오정방 2015.08.17 84
848 풍자시 무슨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지… 오정방 2015.08.17 38
847 현대시 첫눈이 오시려나 보다 오정방 2015.08.17 59
846 현대시 첫눈은 아직 오시지 않고 오정방 2015.08.17 103
845 현대시조 거울보기 오정방 2015.08.17 84
844 현대시 안개낀 아침 오정방 2015.08.17 27
843 현대시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오정방 2015.08.17 128
842 풍자시 겁나는 심부름센터 오정방 2015.08.17 47
841 이장시조 천만부당지설千萬不當之說 오정방 2015.08.17 75
840 이장시조 인비친서人秘親書 오정방 2015.08.17 100
839 현대시 입춘소식 오정방 2015.08.17 26
838 이장시조 사랑이 없다하면 오정방 2015.08.17 116
837 현대시 누구나 오정방 2015.08.17 18
836 현대시 여명黎明 오정방 2015.08.17 41
835 현대시 고향유정故鄕有情 오정방 2015.08.17 39
834 현대시 팔불출八不出 오정방 2015.08.17 51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7
전체:
193,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