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黎明
오정방
간 밤의 어두움이 서서히 걷히고
새 날이 밝아오는 어둑새벽
하늘은 동편에서부터 조금씩 열리고
새들은 새노래를 위해 목청을 가다듬는다
구름은 아직 흰옷으로 바꿔입지 못하고 있는데
바람은 이미 저 혼자 길 떠날 채비를 끝냈다
저마다 급히 오고 가야할 사연이사 알길이 없지만
흰새벽부터 자동차의 물결로 찻길은 분주하다
내게 허락된 하루를 주님께 감사함으로 맞기며
오늘도 물리칠 수 없는 일상을 향해
핸들을 굳게 잡고 엑셀을 힘차게 밟는다
<2005. 2. 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3 | 시 | 판단判斷 | 오정방 | 2015.09.24 | 41 |
192 | 현대시 | 36,516 | 오정방 | 2015.09.16 | 41 |
191 | 신앙시 | 감사성령感辭聖靈 | 오정방 | 2015.09.14 | 41 |
190 | 현대시 | 딸기를 따면서 | 오정방 | 2015.09.01 | 41 |
189 | 현대시 | 찐쌀 | 오정방 | 2015.08.29 | 41 |
188 | 현대시 | 흔적 | 오정방 | 2015.08.29 | 41 |
187 | 현대시 | 45. 독도에서 대통령 주재 독도 대책회의를! | 오정방 | 2015.08.27 | 41 |
186 | 현대시 | 43. 독도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 오정방 | 2015.08.27 | 41 |
» | 현대시 | 여명黎明 | 오정방 | 2015.08.17 | 41 |
184 | 시 | (17자시)아내 | 오정방 | 2015.08.12 | 41 |
183 | 현대시 | 과삼공칠過三功七 | 오정방 | 2015.09.24 | 40 |
182 | 시 | …까지도 감사 | 오정방 | 2015.09.16 | 40 |
181 | 현대시 | 아직도 저 통한의 휴전선이! | 오정방 | 2015.09.16 | 40 |
180 | 현대시조 | 결자해지結者解之 3 | 오정방 | 2015.09.12 | 40 |
179 | 현대시 | 시인의 가슴으로 | 오정방 | 2015.09.08 | 40 |
178 | 신앙시 | 11월이 좋다 | 오정방 | 2015.08.13 | 40 |
177 | 현대시 | 아내가 기쁘면 | 오정방 | 2015.08.13 | 40 |
176 | 현대시조 | 해맞이迎年 | 오정방 | 2015.09.08 | 40 |
175 | 시 | 상사병 | 오정방 | 2023.08.12 | 39 |
174 | 현대시 | 기다림 | 오정방 | 2015.09.24 |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