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달을 품고
오정방
서편에 석양이 채 지기도 전에 하마
동편에 희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가
지구촌을 고루 고루 비추고 싶은 탓에
석양이 채 지기가 무섭게 서둘러
중천에 떠 오른 선명한 정월 대 보름달이
환하고 따뜻한 친구의 미소로
수 많은 별들과 잔잔한 대화를 나누며
쳐다보는 내게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아직도 밤바람은 차가워
방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드는데
어느 새 달빛은 창을 넘어와
나보다 먼저 침상에 누워있기로
오늘은 정월 대보름 달을 가슴에 품고
달콤한 잠을 청한다
<2005. 2. 23>
현대시
2015.08.17 11:46
정월 대보름 달을 품고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33 | 현대시조 | 꿈꿀 땐 | 오정방 | 2015.09.10 | 98 |
532 | 현대시조 | 저녁놀 | 오정방 | 2023.08.24 | 98 |
531 | 수필 | "17자시" 쓰기를 시도해 보면서 | 오정방 | 2015.08.12 | 99 |
530 | 시 | 이런 어머니를 보셨나요? | 오정방 | 2015.08.18 | 99 |
529 | 현대시 | 한국 스포츠, 만리장성은 알고 있다 | 오정방 | 2015.09.10 | 99 |
528 | 시 | 감사와 행복사이 | 오정방 | 2015.09.14 | 99 |
527 | 풍자시 | 막말 | 오정방 | 2015.09.17 | 99 |
526 | 이장시조 | 인비친서人秘親書 | 오정방 | 2015.08.17 | 100 |
525 | 현대시 | 다듬이소리 | 오정방 | 2015.08.26 | 100 |
524 | 현대시 | 수염은 밤에 자란다 | 오정방 | 2015.08.29 | 100 |
523 | 현대시 | 물과 바람 | 오정방 | 2015.08.17 | 101 |
522 | 축시 | 창공에 태극기를 높이 높이 달아라! | 오정방 | 2015.09.10 | 101 |
521 | 현대시 | 행복은 성격순이다 | 오정방 | 2015.09.01 | 102 |
520 | 현대시 | 상사화相思花 | 오정방 | 2015.08.12 | 102 |
519 | 시 | (17자시)시詩 | 오정방 | 2015.08.12 | 102 |
518 | 현대시 | 독도에 갈 때엔 | 오정방 | 2015.08.17 | 102 |
517 | 이장시조 | 비밀 | 오정방 | 2015.08.26 | 102 |
516 | 현대시조 | 호사다마好事多魔 | 오정방 | 2015.09.15 | 102 |
515 | 현대시조 | <추모시> 이 나라 잘되도록 굽어 살피소서! | 오정방 | 2015.09.24 | 102 |
514 | 수필 | 자연을 통해 깨닫는 교훈 | 오정방 | 2015.09.08 | 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