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을 바라보다 문득
오정방
가만히 바라보면 손등도 나이를 먹는가 싶다
애쓰고 수고한 손바닥은 그렇다 치고
이 푸둥 푸둥하던 손등,
1년 열 두달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새 손결이 까칠하며 주름이 잡히고
힘줄조차 돋고 윤기도 말라가는 것 같다
손등도 정말 나이를 잡숫고 있나보다
그렇다는듯 손톱들이 싱긋 웃고 있다
<2005. 3. 4>
손등을 바라보다 문득
오정방
가만히 바라보면 손등도 나이를 먹는가 싶다
애쓰고 수고한 손바닥은 그렇다 치고
이 푸둥 푸둥하던 손등,
1년 열 두달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새 손결이 까칠하며 주름이 잡히고
힘줄조차 돋고 윤기도 말라가는 것 같다
손등도 정말 나이를 잡숫고 있나보다
그렇다는듯 손톱들이 싱긋 웃고 있다
<2005.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