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총 대신 붓을 들고 독도로 간다

by 오정방 posted Aug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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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신 붓을 들고 독도로 간다

  오정방
  

  

그냥 듣고만 있을 수 없어서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시인, 작가들이 독도로 간다

눈으로 직접 보고
머리로 직접 느끼고
가슴으로 직접 품고 싶어서
작가, 시인들이 독도로 간다

역사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내 땅을 마땅히 지켜내기 위해
총대신 붓을 들고
우리 땅 독도로 간다

붓의 전사들, 그 손 끝에서
새로운 독도 작품이 쏟아질 것이다
시인 작가들이 허락할 수만 있다면
쏟아진 작품들 하나 하나가
모두 총알이 되어서
현해탄을 한 숨에 날아가
일본의 검은 심장을 명중하리라
저들의 붉은 야욕을 쳐부수리라
저들의 누런 생테를 분쇄하리라

왜곡된 역사는 바로 잡혀져야 하고
영토의 분쟁은 종결되어져야 하고
우리국민들의 자존심은 회복되어야 하기에
높은 뜻을 가진 작가 시인들이
먼 뱃길 2백리를 마다않고
총 대신 붓을 들고 기꺼이 독도로 간다

                     <2005. 3. 18>





  
*4월 4일에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 회원들이
‘독도사랑 시낭송 예술제’를 독도에서 갖기로
하고 100여명의 시인 작가들이 참석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좋은 신작들이 쏟아지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