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탕건봉宕巾峰
오정방
독도에 가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서도와 동도 사이에
마치 탕건처럼 생긴 탕건봉을 손꼽을 수 있다
누가 버려두고 간 탕건일까
그 탕건에 맞는 머리를 가진 자는 누구일까
충신은 불사이군不事二君이라고
대쪽같은 지조를 지키며
이 섬까지 흘러들어온 어느 선비, 아니면 그 후손이
이조李朝의 공도空島 정책에 쫓겨갈 때
한탄하며 내던지고 간 그 탕건은 아닐런지
그 때의 울분이 굳고 굳은 바위가 되어서
오늘날,
보란듯이 그렇게 버티고 우뚝 서있는 것은 아닐런지
<2005. 4. 6>
현대시
2015.08.17 12:04
독도의 탕건봉宕巾峰
조회 수 241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3 | 현대시 | 바람에게 물어봐 | 오정방 | 2015.08.18 | 67 |
712 | 현대시 | 자명종自鳴鐘 | 오정방 | 2015.08.27 | 67 |
711 | 시 | 꿈속에서 고향을 보았습네 | 오정방 | 2015.09.10 | 67 |
710 | 현대시 | 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 오정방 | 2015.09.14 | 67 |
709 | 현대시조 | 꿈길에서 | 오정방 | 2015.09.14 | 67 |
708 | 현대시조 | 설천雪天 | 오정방 | 2015.09.15 | 67 |
707 | 풍자시 | 민심民心 | 오정방 | 2015.09.16 | 67 |
706 | 현대시 | 샌프란시스코 만(灣)의 낙조 | 오정방 | 2015.09.25 | 67 |
705 | 현대시 | 요세미티의 달 | 오정방 | 2015.09.25 | 67 |
704 | 현대시조 | 그 사이에 흘러간 이만큼의 세월 | 오정방 | 2015.09.24 | 67 |
703 | 현대시 | 독도의 친구는 바람이다 | 오정방 | 2015.09.25 | 67 |
702 | 현대시 | 아침바다 | 오정방 | 2023.08.24 | 67 |
701 | 현대시조 | 후드 산 | 오정방 | 2023.08.24 | 67 |
700 | 시 | 닮은꼴 | 오정방 | 2015.08.12 | 68 |
699 | 신앙시 | 인간의 본분 | 오정방 | 2015.08.26 | 68 |
698 | 수필 | 어느 서예가로부터… | 오정방 | 2015.09.12 | 68 |
697 | 현대시 | 하프 돔(Half Dome) | 오정방 | 2015.09.25 | 68 |
696 | 현대시조 | 푸른하늘 | 오정방 | 2023.08.24 | 68 |
695 | 시 | 계산된 사랑은 | 오정방 | 2015.09.01 | 69 |
694 | 현대시 | 독도찬가獨島讚歌 | 오정방 | 2015.08.17 |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