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탕건봉宕巾峰
오정방
독도에 가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서도와 동도 사이에
마치 탕건처럼 생긴 탕건봉을 손꼽을 수 있다
누가 버려두고 간 탕건일까
그 탕건에 맞는 머리를 가진 자는 누구일까
충신은 불사이군不事二君이라고
대쪽같은 지조를 지키며
이 섬까지 흘러들어온 어느 선비, 아니면 그 후손이
이조李朝의 공도空島 정책에 쫓겨갈 때
한탄하며 내던지고 간 그 탕건은 아닐런지
그 때의 울분이 굳고 굳은 바위가 되어서
오늘날,
보란듯이 그렇게 버티고 우뚝 서있는 것은 아닐런지
<2005. 4. 6>
현대시
2015.08.17 12:04
독도의 탕건봉宕巾峰
조회 수 241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3 | 축시 | 축하의 노래 | 오정방 | 2015.08.25 | 206 |
712 | 현대시 | 독도에 눈이 오는데 | 오정방 | 2015.08.25 | 81 |
711 | 시 | 가는 세월, 오는 세월 | 오정방 | 2015.08.25 | 317 |
710 | 현대시 | 또 하나의 고개를 넘다 | 오정방 | 2015.08.25 | 88 |
709 | 현대시 | 샤워장에서 | 오정방 | 2015.08.25 | 19 |
708 | 현대시 | 인생의 탑塔 | 오정방 | 2015.08.25 | 58 |
707 | 시 | 없이 없다 | 오정방 | 2015.08.25 | 39 |
706 | 현대시 | 고드름 | 오정방 | 2015.08.25 | 61 |
705 | 현대시 | 비Rain | 오정방 | 2015.08.25 | 20 |
704 | 현대시 | 동치미 | 오정방 | 2015.08.25 | 86 |
703 | 현대시 | 손녀들 음성이 보약이다 | 오정방 | 2015.08.26 | 61 |
702 | 수필 | 제 때에 발표하지 않은 시詩 | 오정방 | 2015.08.26 | 107 |
701 | 신앙시 | 인간의 본분 | 오정방 | 2015.08.26 | 68 |
700 | 시 | 정신없는 세상 | 오정방 | 2015.08.26 | 88 |
699 | 수필 | 쉽게 풀어 쓴 '어린이 300자 사도신경' | 오정방 | 2015.08.26 | 205 |
698 | 수필 | 쉽게 풀어 쓴 '어린이 200자 주기도문' | 오정방 | 2015.08.26 | 178 |
697 | 현대시 | 월급봉투 | 오정방 | 2015.08.26 | 243 |
696 | 현대시 | 부지깽이 | 오정방 | 2015.08.26 | 80 |
695 | 시 | 왕의 그 여자 / 밧세바 | 오정방 | 2015.08.26 | 138 |
694 | 시 | 왕의 그 여자 / 에스더 | 오정방 | 2015.08.26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