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天機漏洩
- 대통령의 허리는 정말 튼튼한가?
오정방
바람이 불 때마다 지금도 대나무 숲에선
‘임금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이발사의
그 음성이 은은히 들린다
일인지하 만인지상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하지 않아도 될 말,
할 필요도 없는 말,
해서는 안될 말을
바로 위 단 한사람,
최고통치자의 약할수도 있을 허리에 대하여
공개된 자리에서 운운한 것을 두고
세간에서는 지금 말이 많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때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권력누수를 일컫는 레임덕,
어쩌면 바로 그 첫 신호탄일지도 모른다
<2005. 5. 28>
-
일모도원日暮途遠
-
나체주의, 그것은 곧 자연주의다
-
그가 채찍을 맞고 창에 찔림은
-
고향의 향나무
-
예술과 외설 사이
-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3)
-
빌라도의 오판誤判
-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2)
-
Re..연탄재
-
진부령 스키장의 추억
-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1)
-
(풍자시)한, 민, 열의 자중지난自中之亂
-
잊어버린 우편번호
-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4)
-
(풍자시)한나라와 장나라의 차이
-
군왕일언중만금君王一言重萬金
-
오늘따라 국수가 먹고 싶다
-
동해안의 옛 기억들
-
망亡자와의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