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시간표
오정방
자연 그대로 간다
창조주가
애초에 설계하고 만든대로
순리에 따라 순응하며 간다
억지를 쓰지 않는다
욕심을 내지 않는다
탐하여 뒤돌아보지 않고
역리는 한사코 배척한다
지은바대로 그저 물흐르듯이
아무 것도 해치지 않고
서두름도 지체함도 없이
자연 그대로 묵묵히 간다
<200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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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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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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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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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만의 첫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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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국水菊 앞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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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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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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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꿈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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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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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화도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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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조국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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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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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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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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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을 잘라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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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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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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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지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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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를 손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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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