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8 04:51

등산 중에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산 중에
- Larch Mountain Trail에서  
  오정방
  

                                                    
어서 오라 손짓하는 산등성이에 올라
다리를 쉬며 숨 한 번 고른다

쏟아지는 폭포에*
세상 때를 씻어내고
흘러가는 강물에*
인간의 욕심을 띄워 보낸다

산은 침묵으로 교훈한다

‘낮아지라
겸손해라
오래 참으라
있는듯 없는듯 지내라’

가르침을 준 산 속엔
생각보다 훨씬 빨리
깊은 가을이 찾아와 있었다

              <2005. 9. 5>



  
*Multnomah Fall, Oregon
*Columbia River, Oregon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역설 오정방 2023.08.12 17
332 현대시 연鳶은 연줄 길이만큼만 날아오른다 오정방 2015.09.14 49
331 이장시조 연민憐憫 오정방 2015.09.14 26
330 연탄재 오정방 2004.01.09 575
329 연탄재 오정방 2004.01.14 793
328 현대시조 연호정蓮湖亭을 거닐며 오정방 2015.09.16 205
327 현대시 엿치기 오정방 2015.08.29 228
326 현대시 영정사진影幀寫眞 오정방 2015.09.16 129
325 예술과 외설 사이 오정방 2004.03.06 1288
324 현대시 옛동네 그 골목길 오정방 2015.09.01 95
323 옛친구 오정방 2004.02.18 562
322 옛친구 2 오정방 2004.02.18 579
321 옛친구 3 오정방 2004.02.18 455
320 옛친구 4 오정방 2004.02.18 552
319 현대시 오 십 년 만의 목소리 1 오정방 2015.09.10 78
318 현대시 오, 노! 아이티, 아이티! 오정방 2015.09.15 129
317 수필 오늘 꼭 읽고 싶은 시詩 1편 오정방 2015.08.27 197
316 현대시 오늘, 희수喜壽를 만나다 오정방 2023.07.28 13
315 오늘과 현재 오정방 2015.09.16 399
314 오늘따라 국수가 먹고 싶다 오정방 2004.02.06 92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1
전체:
193,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