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늘 내 곁에/정용진 시인
2015.08.25 03:46
그대 늘 내 곁에
정용진 시인
먼 곳에 있을 수가 없네,
떠나가면 다시 그리워
곧 되돌아와야 하는 끈끈한 인연
나는 곧 너
너는 곧 나
우리는 오직 하나일세,
속이 상해도
화가 치밀어도
떠나갔다가 후회하며
즉시 되돌아오는 마음.
떠나와도 그대
다가서도 그대
나에게 늘 나는 없고
그대만 있네.
바라만 보아도 흐르는 세월
처다만 보아도 뜨고 지는 달
우리의 인생도
보이지 않는 길 따라 가고 있네.
산이 물을 품고
바다가 섬을 감싸듯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그리워하면서
하나가 되기를 원하네.
사랑은 영원한
우리 둘만의 튼튼한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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