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비야, 나비야 살살 달아 나거라
- 고향의 태풍경보를 접하고  
  오정방
  

                                                                  
태풍이란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한다
반갑지 않은 태풍
기다리지도 않는 손님
연중행사처럼
해마다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다

‘나비'*
이 고운 이름의 태풍이
고국의 내 고향에 경보를 내리게 하고
주민들을 긴장과 공포 속으로 몰고간다

‘50년대 말 사라호의 악몽이 되살아나**
멀리서, 너무나 먼 곳에서
마음 속으로 간절히 간절히 원한다

‘나비야, 나비야
탈내지 말고 제발 살살 달아 나거라’


                     <2005. 9. 4>




  
*2005년 9월에 발생한 태풍 제14호의 이름.
**1959년 9월, 태풍 사라호가 고향 울진을
  휩쓸고 지나갔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역설 오정방 2023.08.12 17
332 현대시 연鳶은 연줄 길이만큼만 날아오른다 오정방 2015.09.14 50
331 이장시조 연민憐憫 오정방 2015.09.14 26
330 연탄재 오정방 2004.01.09 575
329 연탄재 오정방 2004.01.14 793
328 현대시조 연호정蓮湖亭을 거닐며 오정방 2015.09.16 205
327 현대시 엿치기 오정방 2015.08.29 228
326 현대시 영정사진影幀寫眞 오정방 2015.09.16 129
325 예술과 외설 사이 오정방 2004.03.06 1288
324 현대시 옛동네 그 골목길 오정방 2015.09.01 95
323 옛친구 오정방 2004.02.18 562
322 옛친구 2 오정방 2004.02.18 579
321 옛친구 3 오정방 2004.02.18 455
320 옛친구 4 오정방 2004.02.18 552
319 현대시 오 십 년 만의 목소리 1 오정방 2015.09.10 78
318 현대시 오, 노! 아이티, 아이티! 오정방 2015.09.15 129
317 수필 오늘 꼭 읽고 싶은 시詩 1편 오정방 2015.08.27 197
316 현대시 오늘, 희수喜壽를 만나다 오정방 2023.07.28 14
315 오늘과 현재 오정방 2015.09.16 399
314 오늘따라 국수가 먹고 싶다 오정방 2004.02.06 92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21
전체:
19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