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국산악회, 그 이름에 영광 있으라!
-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며

  오정방
  

  


일제의 긴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
오랜 속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던
환희로 넘친 감격적인 조국광복
바로 그날로부터 한 달 뒤인 9월 15일,
내 나라 내 땅을 끔찍이 아끼고
자연을 누구보다 사랑하던 동지들이
큰 뜻을 한 데 모아 창립한 조선산악회

장하다, 60년의 장구長久한 역사
그리고 그 중요한 업적,
국토구명究明 사업으로부터
해외원정등반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백두산처럼 우뚝 선 그 이름

어느 산, 어느 봉우리,
어느 암벽, 어느 빙폭
찾아가지 않은 곳이 있으랴
넘어보지 않은 곳이 있으랴
밟아보지 않은 곳이 있으랴
올라서지 않은 곳이 있으랴
산악회의 CAC 그 깃발이
힘차게 펄럭이지 않은 곳이 어디 있으랴

산山, 너 없이는 못사는 산사람들,
진달래 붉게 필 때도
산백합 아름답게 필 때도
에델봐이스 청초하게 필 때도
하얀 눈꽃이 찬란하게 필 때도

구름 덮이고 안개 자욱할 때도
땡볕 쏟아지고 소나기 퍼불 때도
흰 서리 나리고 찬 바람 불 때도
얼음 얼어 붙고 눈보라 칠 때도
기꺼이 배낭메고 찾아 나선
내 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산아, 너가 있기에 비로소 존재하는
다정한 이름, 한국산악회

눈 속에 묻힌 설악동의 10동지들도
산악회가 맞이한 6순을 기뻐하며
누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축하의 잔을 덥석 받으리니
산악 선, 후배 동지들이여!
기분 좋고 즐거운 오늘 ,
우리 다같이 한 마음으로
축배의 잔을 높이 높이 쳐들고
브라보! 소리 한 번 크게 외쳐보자
그리고 진심으로 이렇게 기원해 보자

‘오, 빛나는 그 이름
사단법인 한국산악회여,
오래 오래 축복이 있으라,
길이 길이 영광이 있으라!’고


                     <2005. 9. 15>


#창립60주년기념식 및 축하만찬회
+일시:2005. 9. 15 (목) 오후 5시
+장소:서울 샹제리제 웨딩홀  1층
....................................

*(사)한국산악회는 해방 직후,  백령회白嶺會 멤버
들이 중심이 되어 진단학회 다음으로 창립(1945.
9. 15)된 사회단체로 그 당시는 조선산악회였다가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한국산악회로 개칭됨.
(CAC, Corean Alpine Club)
*국토구명, 국토녹화, 학술조사, 자연보호, 산악정화,
등산기술지도, 산악조난구조, 해외원정등반으로
국위선양을 하는 등 각종 사업을 활발히 실행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역대회장은 초대 송석하, 2대 현동완, 3,5대 홍종인,
4,7,8,9,10,11대 이은상, 6대 이민재, 12, 13대 구자경,
14, 15, 16대 이숭녕, 17, 18대 정명식, 19, 20, 21대
문희성, 22, 23대 남정현(현).
*필자는 ‘69년  1월 17일에 입회(회원번호 798번)하여
사무국장, 편집위원장, 홍보이사, 감사 등을 역임했다.
1980년 10월에는 한국산악회창립 35주년기념, 대만
옥산玉山원정등반대장으로 참가, 대원들 7명과 함께
정상(3,997m)에 올랐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현대시 다섯 번째의 사과Apple 오정방 2015.09.17 160
332 현대시조 오봉산은 알고 있네! 오정방 2015.09.17 160
331 가는 겨울, 오는 봄 오정방 2016.02.29 161
330 수필 시의 원제原題와 부제副題에 대하여 오정방 2015.08.25 161
329 신앙시 누가 지으셨는가 아름다운 이 세계 오정방 2015.09.08 162
328 현대시 쥐불놀이 오정방 2015.08.26 162
327 풍자시 제대말년이 중요하다 오정방 2015.09.08 164
326 수필 이 어지러운 세상 오정방 2015.08.12 164
325 현대시 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오정방 2015.08.18 164
324 현대시 손톱을 깍다가 오정방 2015.08.18 164
323 수필 부엌 설거지 오정방 2015.08.25 164
322 현대시 39. 독도의 빨간 우체통 오정방 2015.08.26 164
321 수필 어느 문학 모임에서… 오정방 2015.09.01 164
320 수필 -바늘귀를 좀 더 크게는 안되나요? 오정방 2015.08.25 166
319 수필 ‘하이, 하부!’ 오정방 2015.09.12 170
318 현대시조 노산 선생 묘소참배 오정방 2015.09.15 170
317 수필 저렇게도 푸른 하늘이 오정방 2015.08.12 171
316 현대시 그들은 웃기만 할 뿐 오정방 2015.09.12 171
315 풍자시 조카는 노사모 회원이었다 오정방 2015.09.12 172
314 현대시 장례식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 오정방 2015.09.01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5
어제:
21
전체:
19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