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5 06:00

가을 속을 거닐며

조회 수 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속을 거닐며

  오정방
  

  

또 한 번의 가을과
눈높이를 나란히 하고
조용히 후원을 거니는데
낙엽 몇 잎 어깨 위로 떨어진다

아무말 주고 받지 않아도
가을과 나,
서로가 이심전심으로
그 의미를 익히 알고 있다
왜 단풍이 드는지를
왜 낙엽이 지는지를
그리고
마음이 왜 서늘해 가는가를
육신이 왜 시들어 가는가를

결코 원하는바 아니었더래도
냉정한 겨울은
이미 저만치에 마중을 나와 섰다

             <2005. 10. 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현대시조 선잠 속에서 오정방 2015.09.12 34
332 현대시 아내의 손 오정방 2015.09.12 248
331 현대시조 유구무언有口無言 오정방 2015.09.12 18
330 현대시조 무상無常 오정방 2015.09.12 76
329 현대시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오정방 2015.09.12 52
328 세상에서 가장 큰 이불 오정방 2015.09.12 188
327 현대시 시시종종時時種種 오정방 2015.09.12 78
326 축시 이민목회 33년의 금자탑金字塔! 오정방 2015.09.12 66
325 현대시 부추김치 오정방 2015.09.12 106
324 현대시 변화變化와 변절變節 오정방 2015.09.12 17
323 수필 문학의 삼다주의三多主義 오정방 2015.09.14 186
322 현대시 가자미 식혜 오정방 2015.09.14 193
321 현대시 사랑은 져주는 것이다 오정방 2015.09.14 82
320 현대시조 사랑은 오정방 2015.09.14 89
319 수필 어느 여인이 겪은 6. 25 한국전쟁 오정방 2015.09.14 237
318 수필 참전용사 초청 오찬회 후기 오정방 2015.09.14 221
317 현대시 연鳶은 연줄 길이만큼만 날아오른다 오정방 2015.09.14 50
316 현대시조 간이역 오정방 2015.09.14 34
315 현대시 내일 해는 내일 뜬다 오정방 2015.09.14 317
314 현대시조 가연佳緣 오정방 2015.09.14 5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6
전체:
19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