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오정방
깊은 가을에 들어서며
산하가 고운 단풍으로
저토록 불타고 있다
강에 비친 울긋불긋 그 단풍들이
물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활활 타고 있다
일렁이는 물결따라
불은 점점 길게 번지는데
뜨거운 가을을 품고도
강물은 마냥 즐거운 듯
라라라 콧노래를 부르며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
<2005. 10. 20>
현대시
2015.08.25 06:01
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53 | 현대시 | 사랑은 져주는 것이다 | 오정방 | 2015.09.14 | 82 |
752 | 현대시 | 가자미 식혜 | 오정방 | 2015.09.14 | 193 |
751 | 수필 | 문학의 삼다주의三多主義 | 오정방 | 2015.09.14 | 186 |
750 | 현대시 | 변화變化와 변절變節 | 오정방 | 2015.09.12 | 17 |
749 | 현대시 | 부추김치 | 오정방 | 2015.09.12 | 106 |
748 | 축시 | 이민목회 33년의 금자탑金字塔! | 오정방 | 2015.09.12 | 66 |
747 | 현대시 | 시시종종時時種種 | 오정방 | 2015.09.12 | 78 |
746 | 시 | 세상에서 가장 큰 이불 | 오정방 | 2015.09.12 | 188 |
745 | 현대시 |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 오정방 | 2015.09.12 | 52 |
744 | 현대시조 | 무상無常 | 오정방 | 2015.09.12 | 76 |
743 | 현대시조 | 유구무언有口無言 | 오정방 | 2015.09.12 | 18 |
742 | 현대시 | 아내의 손 | 오정방 | 2015.09.12 | 248 |
741 | 현대시조 | 선잠 속에서 | 오정방 | 2015.09.12 | 34 |
740 | 풍자시 | 스스로 판결해보라 | 오정방 | 2015.09.12 | 37 |
739 | 현대시 | 어머니의 속성屬性 | 오정방 | 2015.09.12 | 54 |
738 | 현대시 | 그들은 웃기만 할 뿐 | 오정방 | 2015.09.12 | 171 |
737 | 현대시 |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잖아 | 오정방 | 2015.09.12 | 78 |
736 | 풍자시 | 그들은 왜 그 집앞에 진을 치고 있을까? | 오정방 | 2015.09.12 | 227 |
735 | 현대시조 | 날씨 | 오정방 | 2015.09.12 | 19 |
734 | 풍자시 | 석고대죄席藁待罪 | 오정방 | 2015.09.12 | 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