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오정방
산천엔 눈이 하얗게 덮이고
북풍이 세차게 부는 겨울밤
구들방 따뜻한 아랫목에서
타는 목을 축이려고
살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 한 그릇 청하여 마시면서도
시치미를 딱 떼고
한 마디 감사하다는 말도 없이
참 시원하단 말조차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분명
악취미를 가진게 틀림없다
<2006. 1. 12>
⊙ 발표일자 : 2006년01월 ⊙ 작품장르 : 현대시
오정방
산천엔 눈이 하얗게 덮이고
북풍이 세차게 부는 겨울밤
구들방 따뜻한 아랫목에서
타는 목을 축이려고
살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 한 그릇 청하여 마시면서도
시치미를 딱 떼고
한 마디 감사하다는 말도 없이
참 시원하단 말조차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분명
악취미를 가진게 틀림없다
<2006. 1. 12>
⊙ 발표일자 : 2006년01월 ⊙ 작품장르 : 현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