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6 04:00

정신없는 세상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신없는 세상

  오정방
  

  
한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났다
위암 환자와
갑상선 환자의 차트가
서로 뒤바뀐 채 수술이 되어
갑상선 환자는 위를 잘라내고
위암 환자는 갑상선을 떼냈다
간호사도 마취의도
집도를 맡은 의사도
수술을 받는 환자도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까지도
모두 정신이 나간 모양이다
팔을 잘라야 하는 사람의
다리를 자르고
다리를 잘라야 하는 사람의
팔을 자르지 않았다하여
그나마 다행이라 안심할 수 있을까
정신없는 세상
정신없는 사람들 가운데서
정신없이 우리가 살아간다 할밖에
아니 지금 내가 어디에 정신을 쏟고 있지?

                    <2006. 1. 21>


  



    ⊙ 발표일자 : 2006년01월   ⊙ 작품장르 : 명상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 수필 고향은 늘 마음 속에 오정방 2015.09.10 243
392 새생활선교회의 노래 오정방 2015.09.10 71
391 현대시조 꿈꿀 땐 오정방 2015.09.10 98
390 꿈속에서 고향을 보았습네 오정방 2015.09.10 67
389 수필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오정방 2015.09.10 311
388 현대시 축도의 노래 오정방 2015.09.10 48
387 현대시 오 십 년 만의 목소리 1 오정방 2015.09.10 78
386 현대시 나무는 오정방 2015.09.10 26
385 수필 첫 눈이 내렸는데... 오정방 2015.09.10 211
384 현대시 잠 버릇 오정방 2015.09.10 71
383 현대시조 폭설暴雪 오정방 2015.09.10 54
382 2008년말, 대한민국 국회 오정방 2015.09.10 151
381 신앙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오정방 2015.09.10 37
380 2009년초, 대한민국 국회 오정방 2015.09.10 70
379 가신 길 험하거든 오정방 2015.09.10 39
378 수필 이런 시도 있었네? 오정방 2015.09.10 103
377 현대시 마음의 불 오정방 2015.09.10 71
376 현대시 신기루蜃氣樓 오정방 2015.09.10 70
375 축시 여생은 오직 예수로! 오정방 2015.09.10 83
374 현대시 읽을 수 없는 e-mail 오정방 2015.09.10 64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5
전체:
194,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