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독도의 빨간 우체통
오 정 방
독도경비대 건물 앞에 세워진
새빨간 우체통은
비릿한 바닷바람을 들이쉬면서도
돌비처럼 의연히 서있다
파란 하늘을 이고
가볍게 흐르는 구름을 벗삼아
갈매기 비상하는 모습 지켜보며
사람을 그리워 하며 서있다
‘독도우체국’ 흰 명찰 옆에 차고
육지로 떠날 편지를 기다리다
오늘도 허기를 달래며
멀리 뱃길을 바라보고 서있다
<2006. 4. 8>
*정부는 2003년 2월,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처음으로 우편번호(799-805)를 부여했다.
오 정 방
독도경비대 건물 앞에 세워진
새빨간 우체통은
비릿한 바닷바람을 들이쉬면서도
돌비처럼 의연히 서있다
파란 하늘을 이고
가볍게 흐르는 구름을 벗삼아
갈매기 비상하는 모습 지켜보며
사람을 그리워 하며 서있다
‘독도우체국’ 흰 명찰 옆에 차고
육지로 떠날 편지를 기다리다
오늘도 허기를 달래며
멀리 뱃길을 바라보고 서있다
<2006. 4. 8>
*정부는 2003년 2월,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처음으로 우편번호(799-805)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