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만 많이 읽히는게 아니로세!
오정방
시대를 초월해서 좋은 시는 많이 읽힌다
공감이 가기 때문에
감동을 주기 때문에
위안을 받기 때문에
그래서 좋은 시를 쓴 시인은 존경을 받는다
때로는 반드시 좋은 시가 아니더라도
기하급수로 읽히는 어두운 시도 있음을 본다
읽히면 읽히는만큼
작시자의 이름에 화살이 되어 꽂히는 시
내 자녀에게 한 번 읽어보라 권할 수 없다면
읽는 도중에 얼셈?nbsp;화끈거린다면
읽고 나서 씁쓸한 뒷맛이 난다면
읽은 뒤에 무언가 개운치 않다면
이를 좋은 시라 할 수 있을까
이를 밝은 시라 할 수 있을까
시인의 이름을 걸고 발표된 시에 대하여는
영광도 박수도
시인 자신이 받아야 하지만
비난도 책임도
작자 자신이 안아야 하는 것
그러기에 많이 읽힌 시가
반드시 좋은 시가 아닐 수도 있음을
교훈으로 삼기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2006. 5. 22>
⊙ 발표일자 : 2006년05월 ⊙ 작품장르 : 명상시
오정방
시대를 초월해서 좋은 시는 많이 읽힌다
공감이 가기 때문에
감동을 주기 때문에
위안을 받기 때문에
그래서 좋은 시를 쓴 시인은 존경을 받는다
때로는 반드시 좋은 시가 아니더라도
기하급수로 읽히는 어두운 시도 있음을 본다
읽히면 읽히는만큼
작시자의 이름에 화살이 되어 꽂히는 시
내 자녀에게 한 번 읽어보라 권할 수 없다면
읽는 도중에 얼셈?nbsp;화끈거린다면
읽고 나서 씁쓸한 뒷맛이 난다면
읽은 뒤에 무언가 개운치 않다면
이를 좋은 시라 할 수 있을까
이를 밝은 시라 할 수 있을까
시인의 이름을 걸고 발표된 시에 대하여는
영광도 박수도
시인 자신이 받아야 하지만
비난도 책임도
작자 자신이 안아야 하는 것
그러기에 많이 읽힌 시가
반드시 좋은 시가 아닐 수도 있음을
교훈으로 삼기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2006. 5. 22>
⊙ 발표일자 : 2006년05월 ⊙ 작품장르 : 명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