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좋은 시만 많이 읽히는게 아니로세!

  오정방
  

시대를 초월해서 좋은 시는 많이 읽힌다
공감이 가기 때문에
감동을 주기 때문에
위안을 받기 때문에
그래서 좋은 시를 쓴 시인은 존경을 받는다

때로는 반드시 좋은 시가 아니더라도
기하급수로 읽히는 어두운 시도 있음을 본다
읽히면 읽히는만큼
작시자의 이름에 화살이 되어 꽂히는 시

내 자녀에게 한 번 읽어보라 권할 수 없다면
읽는 도중에 얼셈?nbsp;화끈거린다면
읽고 나서 씁쓸한 뒷맛이 난다면
읽은 뒤에 무언가 개운치 않다면
이를 좋은 시라 할 수 있을까
이를 밝은 시라 할 수 있을까

시인의 이름을 걸고 발표된 시에 대하여는
영광도 박수도
시인 자신이 받아야 하지만
비난도 책임도
작자 자신이 안아야 하는 것

그러기에 많이 읽힌 시가
반드시 좋은 시가 아닐 수도 있음을
교훈으로 삼기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2006. 5. 22>


  



    ⊙ 발표일자 : 2006년05월   ⊙ 작품장르 : 명상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3 수필 (칼럼)고유문화 전수에 힘써주는 신문으로 오정방 2015.08.12 57
912 현대시 오레곤의 비 오정방 2015.08.12 101
911 현대시 불어야 바람이지 오정방 2015.08.12 42
910 현대시조 한가위 보름달이 오정방 2015.08.12 70
909 현대시 이런 사람 가운데 오정방 2015.08.12 13
908 (17자시)조국 2 오정방 2015.08.12 18
907 축시 풍성하신 은혜로 오정방 2015.08.12 97
906 신앙시 마침내 열매를 맺는 것은 오정방 2015.08.12 64
905 수필 (칼럼)신앙생활과 문학활동 오정방 2015.08.12 234
904 현대시 산 정상에 올라 오정방 2015.08.13 135
903 (17자시)산山 오정방 2015.08.13 32
902 현대시 시월, 단풍들의 하산 오정방 2015.08.13 38
901 (17자시)산山 2 오정방 2015.08.13 62
900 (17자시)산山 3 오정방 2015.08.13 32
899 현대시 산울림 오정방 2015.08.13 66
898 현대시 산정山頂에 이르고자 하면 오정방 2015.08.13 13
897 수필 (내고장 이야기)지금 오레곤에서는 오정방 2015.08.13 480
896 (17자시)행복 오정방 2015.08.13 18
895 (17자시)아내 2 오정방 2015.08.13 26
894 (17자시)행복 2 오정방 2015.08.13 2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6
전체:
193,919